1. 신체화 장애란 ?
신체화 장애(somatization disorder)란 어떠한 내과적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증상의 신체적 고통 또는 불편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체화 증후군(somatizing syndrome) 또는 신체 증상 장애 (somatic symptom disord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소화가 안 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이런 증상이 수일, 수년에 걸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내과적으로 검사를 했을 때 특별한 양상이나 진단을 내릴 수 없고 다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힘든 상황이 오게 되면 또다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 30대 전후의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나 남성의 경우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2. 신체화 장애의 원인
신체화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심리적인 요소입니다. 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종의 면역반응처럼 몸이 과하게 반응하여 두통,복통,치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즉 갈등이나 억압된 충동 등이 적절하게 정신적으로 해소가 되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때 신체화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심리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큰 경우에는 심한 경우 마비나 실명 같은 심한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신체화장애 증상
신체화장애의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복통과 위장장애 증상, 두통과 현기증, 안면부의 통증 그리고 생식기의 통증이나 기능장애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수반하여 우울증이나 조울증 불안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몇개월 간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되는데 다시 몇개월 동안 증상이 약해졌다가도 새로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체화장애의 증상은 한 번 발생하면 증상이 전혀 없는 기간이 거의 없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4. 신체화장애 구별법
실제로 환자 본인들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고통으로 힘들어 하기도 하는 이 병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성이라고 하는 증상들은 정확하게 병의 진단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사람들은 "저 사람 꾀병 아니야?"라고 할 정도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꾀병이 아닙니다.
신체화장애의 특징은 4가지 범주의 증상들이 다 같이 또는 번갈아 가면서 나오게 됩니다. 아래 네 가지 항목을 체크해 신체화장애를 구별해 볼 수 있습니다.
- 통증증상
- 위장관적 증상
- 신경학적 증상
- 성적인 증상
5.신체화장애 치료법
자기 인식과 감정표현이 신체화 증상 치료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에게 이러한 증상이 왜 생기는지 인지를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인지를 못 하게 된다면 여러 곳의 병원을 옮겨 다니고 3차 의료기관과 같은 상급병원을 찾아다니며 진단받지 못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의 병을 키우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본인의 문제가 왜 생겼는지 인지하고 인식해야 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가 됩니다. 계속해서 같은 증상이 반복되지만 진단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정신과전문의와 상담해 신체화장애가 아닐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 심리적으로 안정감이라던가 여유를 가짐으로써 증상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은 내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갈등, 복잡한 마음, 감정 등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나아가 전문의와 상담 후 약물치료 등을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드문 경우입니다. 대체로 통찰치료와 상담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신체화장애의 예방법
- 환경적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관계나 개인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구 배치부터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움 모임에 나가는 등이 될 수 있습니다.
- 체력과 면역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체력이 있어야 정신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위장기능이 떨어져 소화가 안 되더라도 심지어는 체하더라도 음식물을 조금씩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몸에 기운이 없고 어지럽더라도 걷기나 산책 등 자연에서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 간단한 체조와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는 등 점차 체력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외부 환경으로 부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에 증상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서는 환자가 힘들어하는 점이 무엇인지 같이 찾아내고 환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본인의 갈등을 말로 표현하게 하고 이야기들 들어주는 등의 액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즐거움을 찾아야 합니다.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야 합니다. 운동, 음악,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서 즐거움을 찾아야 합니다. 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 나가고 찾아가고 움직여야 합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한 가지에 집중하게 되면 그것이 계속해서 커져 나가고 심지어는 마음을 지배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그것에 몰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정신 건강강의학과의 진료나 심리상담을 받아봅니다. 스스로 하기 위의 경우가 모두 힘이 드는 경우에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주는 도움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가 가장 큰 치료와 예방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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