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훈련]기저귀 떼는법 대소변 가리는 법 (오은영 육아정보 참고)

 

돌 전후에는 아이가 언제 걸었는지가 엄마들 사이에서는 눈치게임입니다. 

"우리 아이는 몇 개월인데 아직 걷지 못해요"라던가 "우리 아이는 몇 개월인데 벌써 걸었어요" 등등 걸음마에 대해서 부모들 사이의 자존심싸움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그러다 두돌에서 세 돌까지는 기저귀 떼기로 두 번째 눈치게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언제 기저귀를 떼야할지, 어떠한 방식으로 기저귀를 떼야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소변 가리는 시기

아이가 잘 걷고 잘 놀고 어린이집 생활을 하다 보면 부모들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언제 기저귀를 떼는 거지?”
놀랍게도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 수준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굳이 시기를 말하자면

• 24개월 전후부터 시작 (빠르면 18개월 정도부터도 시도 가능)
• 늦어도 삼십육 개월 전에는 훈련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 아이가 대소변을 구분하고, 소변을 참을 수 있다면 기저귀 떼기를 시도해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2. 대소변 가리기의 준비과정과 준비물

• 소변보다 대변 먼저!
  우선 소변보다 대변을 가리는 것을 먼저 시작하여야 합니다.
  대변은 소변만큼 많이 보지 않고 아이가 대변을 보기 전 특정 시간이나 특정 행동 등 부모들이 알아볼 수 있는 신호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신호들을 잘 캐치하면 대변 가리기는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내 몸에 맞는 변기가 필요해요!
  아이 크기에 맞는 변기 발판, 변기 커버, 등을 준비해 줍니다.
  예민한 아이들은 변기에 물이 내려가는 것도 공포를 느낄 수가 있다고 합니다 마치 물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지요.
  
  

3. 대변 가리기의 순서.

1. 옷과 기저귀를 입힌 상태에서 변기 위에 앉혀주세요.
아이가 대변이 마려운 신호를 보낼 때를 주목해 주세요 이때 아이의 기저귀를 입힌 상태에서 변기 위에 앉혀봅니다 촉각이 예민한 아이는 플라스틱이 안는 것만으로도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이 싫어 거북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편안한 지금 현재 기저귀를 차고 있는 상태에서 변기에 앉아서 대변을 보도록 시도해 봅니다
2. 바지와 기저귀를 벗긴 상태에서 변기에 앉기만 합니다.
낯선 감각을 느낀 아이는 변을 보는 것을 바로 두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조급해하시지 마시고 변기에 앉는 것만으로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해 주세요.
3. 부모가 시범을 보여주세요.
아이는 변을 보는 과정이 모두 낯설고 두렵습니다. 부모가 바지를 내리고 변을 보는 시늉을 하면서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칭찬해 주세요.
아이들은 대변을 나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냄새난다거나 더럽다거나 지지하다는 등의 말을 삼가 주시고 찌푸린 표정이나 고개를 돌린다던가 코를 막는 등의 행위는 더더욱 개선은 안됩니다 아이들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갑니다.
아이가 변을 볼 때에는 "우와 이걸 만들어냈어!" "정말 대단하다" "뱃속에서 똥꼬까지 밀어낸 거야" "최고다!"라는 등의 칭찬을 아낌없이 해 주세요.

똥은 아이의 자존심이라고 합니다.
'내가 만든 똥을 왜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거지?' '왜 내 똥꼬를 열어라 하고 똥을 마음대로 싸지 못하게 하는 거야?' '왜 다 엄마 마음대로 하는 거지 자존심이 상해'
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부모가 강압적으로 지금 시야지 "오줌 마렵지 않아?" "똥 눠야지"라고 말했을 때 예민한 아이들은 내 똥 내 마음대로 눌 거니까 상관하지 말라는 식으로 강하게 반항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주목해 주세요. 우리 아이들은 24개월 정도가 지나면 혼자서 하고 싶은 것이 아주 많아지는 나이입니다. 따라서 기저귀 떼기 등도 혼자서 하고 싶지만 그 과정이 미숙할 뿐이니 그것을 인정해 주고 잘할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유도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