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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놀려고 했는데 친구가 장난감을 만지니까 난리를 치면서 장난감에 손 대지 말라고 소리도 지르고 방방 뛰기도 했어요. 우리아이는 왜이렇게 이기적인걸까요?"
하는 고민을 하신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양보심이 없는걸까?", "친구와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면 안되는걸까?" 하지는 않으셨나요?
이런 아이들의 행동은 욕심 때문이 아니래요. 이런 아이들 중에는 불안이 높은 아이가 많다고 합니다. 불안이 높은 아이는 자신과 남의 경계선이 무척 중요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장난감을 만지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경계선을 넘어오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욕심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친구들이 장난감을 만지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을 그대로 두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부모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같이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는 없을까요
양보하지 않는 아이는 이기적인 아이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것,나, 나만을 생각하는 것은 2세~7세 사이의 아이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 소유욕과 자기중심성, 불안감: 아이들은 자신의 소유물에 대한 강한 소유욕과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장난감의 경우 다른 친구와 공유하기를 어려워합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장난감을 다른사람이 만지면 망가질 것 같고, 가져갈 것 같기때문에 불안도 함께 높아집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친구가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고 떼를쓰니까 엄마가 같이 가지고 놀라고 자신을 다그치거나 혼내서 이럴거면 혼자 노는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감정 이해 및 배려 부족(발달단계): 6세 이전의 아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회적기술과 공감능력이 발달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장난감을 양보하기 어려워합니다.
- 경쟁심: 형제자매나 친구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주목 받고 싶어하거나 우월감을 느끼고자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심은 자신의 장난감을 공유하고 싶지 않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수집 욕구: 어린 아이들은 장난감을 수집하고 소유하는 것에 큰 흥미를 느낍니다. 이는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통제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 모방 행동: 아이들은 부모님 또는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합니다. 주변 어른들이 물건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아이들 역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양보를 가르쳐야 할까요?
- 선택권을 주고 타협하기: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몇 가지 장난감은 공유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공유할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더 편안하게 느끼면서 공유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친구들을 데려오기 전에 미리 타협을 합니다. "니 장난감은 소중하기 때문에 절대 그 친구는 장난감을 가져가지 않을 거야. 다만 친구가 올 때에는 장난감을 같이 가지고 놀아보도록 하자. 엄마가 친구가 장난감을 가져가거나 망가지지 않도록 그 친구에게도 잘 말해줄게" 라고 타협을 보는 것이지요.
- 차례로 놀기 규칙 만들기: 여러 아이들이 함께 놀 때는 '차례로 놀기' 규칙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차례를 기다리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공평하게 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공유를 장려하는 게임과 활동하기: 공유를 요구하는 게임이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팀을 이루어 하는 게임을 하거나 함께 큰 그림을 그리기 등이 있습니다.
- 상황극 연습과 모범 보이기: 장난감을 공유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역할놀이를 해보세요. 이는 아이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이 물건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따라 배울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물건을 친구나 가족과 기꺼이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공유의 가치 설명하기: 아이에게 공유가 왜 중요한지, 공유할 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예를 들어, 친구와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다거나, 친구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등을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 긍정적인 피드백 주기: 아이가 장난감을 공유할 때마다 칭찬과 격려를 해주세요. 아이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공유하는 행동을 반복하려고 할 것입니다.
영유아기 아이들은 또래와 뭔가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요. 남녀 구분 없이 놀기도 하고, 친구는 놀이의 대상일 뿐입니다. 두돌 약24~36개월 정도에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어도 같이 함께 놀이를 이어나가지 않아요. 단지 같은 놀이를 하고 있지만 따로 따로 놀고 있습니다. 이것을 병행놀이라고도 합니다.
만 세 네 살이 되어야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놀이를 하기도 하고 역할 놀이도 하고, 나누고 빌려주고 순서를 정해서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이도 나눔과 양보에 대한 개념을 익히기 위해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발달해 나가는 과정에 있으니 부모는 이것을 지켜봐 주고 격려해주고 인정해 줌으로써 아이들을 더 이해하고 잘 자라도록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빨리 친구와 사이좋게 놀기를 바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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