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주도 이유식이란? 아이 주도 이유식 장점과 준비물

아이주도 이유식이란?
Baby-Led-Weaning (BLW) 으로 아이 주도 이유식 또는 아기 주도 이유식이라고 불립니다. 아이 주도 이유식은 부모 혹은 보호자가 먹여주지 않고 아기가 스스로 음식을 먹도록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와 반대되는 식사법으로는 스푼 피딩 (Spoon feeding) 즉, 부모나 양육자가 직접 떠먹여 주는 식사법이 있습니다.

아기주도 이유식의 장점
아기 주도 이유식의 장점은 아주 많습니다. 올바른 식습관의 정립과 스스로 고형식을 섭취하고 그것으로부터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도 가까운 방법입니다. 다음에서 아기 주도 이유식의 장점을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비만 위험이 감소합니다. 아기는 스스로 음식물을 먹으면서 자기가 어느 정도 먹으면 배가 차는지, 어느 정도 먹으면 배가 고픈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음식물의 양을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물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갖춘 아기는 비만 위험이 작습니다. 즉 배부름과 배고픔을 느껴가며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됨으로써 비만의 위험으로부터 한 발짝 멀어질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양육자가 아기에게 음식물을 먹이는 행위에 집중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한입이라도 더 먹이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게 됩니다. 노래를 틀거나, 영상을 틀거나, 심지어 춤을 추고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식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떨어지게 되어 식사 시간에 아기는 점점 더 음식이 아닌 다른 자극을 원하게 됩니다. 아기가 음식을 맛, 향, 질감, 색 등 다양하게 탐구하면서 음식 탐구 시간 음식 경험 시간 등으로 식사 시간 자체에 집중하고 즐기게 됩니다.
• 자존감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됩니다. 아기가 음식을 관찰하고 손으로 만지고, 그것을 집고 입으로 가져가 먹고, 씹고, 삼키는 모든 행위는 아기 스스로 선택하여 행동하게 됩니다. 아기는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갑니다.
• 편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BLW를 하게 되면 스스로 음식에 대해 탐구하고 경험하는 시간이 늘어가게 됩니다. 이는 다양한 질감과 맛을 탐구하는 활동으로 그 맛에 대해 느껴가며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부모가 떠먹여 줄 때에는 이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무슨 색이고 무슨 촉감과 무슨 향을 가졌는지 느끼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천천히 음식을 탐색하면서 음식 자체에, 그리고 먹는 행위 자체에 흥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편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소근육 발달 및 운동감각 자극을 줍니다. 스스로 음식 집기 위해 눈과 손을 움직이며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음식을 집기 위해 손을 움직이며 소근육 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아기의 입은 뇌다"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만큼 유아기 아이의 입은 뇌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기 주도 이유식을 하게 되면 아기 스스로 고형물을 입으로 가져가 씹으면서 저작운동 (음식물을 입 안에 넣고 씹는 행위)를 빨리 익히게 됩니다. 이는 뇌의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영유아기 뇌 발달과정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 주도 이유식 시작 시기
생후 6개월 이후 일반적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월령에 맞는 음식을 준비해 아기 주도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자에 앉아 목을 제대로 가누며, 음식을 보고 침을 흘린다던가 먹는 시늉을 할 때입니다.
6개월이 지나도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라서 언젠가는 스스로 밥을 먹고 성인의 식단을 먹어야 합니다. 아기 스스로 먹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시작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아이 주도 이유식에 필요한 도구
사실 아이 주도 이유식에는 특별한 도구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있는 도구와 일반적인 유아용 식기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있으면 유용한 제품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제품들은 아래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실리콘 조리도구 : 아기의 음식은 소량으로, 적은 기름을 사용하고 약한 불에 오래 익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실리콘 주걱 (실리콘 스파츌라) 등을 사용하면 알뜰하게 긁어서 조리할 수 있습니다.
• 초퍼와 믹서기 : 본격 유아식을 하기 전 이유식 단계에서는 재료를 다지거나 갈아서 사용하는 레시피가 많습니다. 칼로 다져서 사용하는 것보다 초퍼나 믹서기가 있으면 우리의 소중한 손목을 아낄 수 있습니다.
• 티칭컵 또는 빨대컵 : 이유식을 시작하면 아이가 스스로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때 빨대 컵을 사용하거나 티칭 컵을 사용하면 물 흘림 방지를 하면서 스스로 물을 마시게 할 수 있습니다.
• 실리콘 턱받이 : 아이 주도 이유식을 하게 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청소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아이의 몸부터 의자까지 커버할 수 있는 입는 턱받이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의 재질 상 완벽하게 이물질을 제거할 수 없고 삶거나 소독하기 불편하여 위생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는 삶아서 소독할 수 있는 실리콘 턱받이를 추천합니다.
• 크링클커터 : 이유식 초기 단계에서는 찐 야채나 자른 과일 등을 많이 주게 됩니다. 이때 그냥 잘라서 조리하는 것보다 울퉁불퉁하게 커팅되는 크링클커터를 사용하면 아이가 음식을 집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전자레인지용 유리용기 :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이의 음식은 소량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해서 소분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죠. 이때 아이들에게 음식을 내기 전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음식을 데우는 경우가 많은데,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안전한 유리용기를 추천합니다. 이 유리용기는 음식을 데울 때 뿐만 아니라 야채나 음식을 찔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아이 주도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 주도 이유식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왜 해야 하는지와 그 장점 그리고 시작하기 전 필요한 도구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아이 주도 이유식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